태어난지 2주가 되었네요. 며칠전부터 슬슬 눈을 뜨고 있어요. 신랑 강아지(노이)가 제 딸내미(연두)보다 더 작아서 그런지.. 보통 3~4마리라고 하던데 연두는 두마리를 낳았습니다.
제가 대학교 4학년 올라가면서부터 키웠던 연두는 제가 학교를 가든, 과외를 하든, 밥을 먹든, 커피숍을 가든 항상 같이 갔었어요. 오토바이를 탔기 때문에 항상 이동 할 때는 이동장에 넣고 다녀도 항상 실내에서 밖으로 나갈 때 가방만 들면 나가고 싶어서 가방에 쏙 들어가던 애기입니다.^^
새끼를 낳았다는 말 듣고 그날 새벽 바로 첫 KTX를 타고 내려갔는데, 다른 사람에게는 으르렁하면서 다가오지도 못하게 하더니, 제가 도착하자마자 '연두야 아빠 왔다~'라고 하는 말 한마디만 듣고 바로 상자에서 뛰쳐나오면서 반겼어요.
떨어진 지 반년이 지나고, 힘든 출산을 겪었는데도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게 얼마나 고마운 줄 모르겠습니다. 혹시나 자기가 힘들 때 옆에 없어준 것 때문에 원망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도 했거든요..
(저는 동물도 사람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.)
연두가 2개월일 때 처음 데리고 올 때 파카 주머니에 쏙 들어가던 애였는데 벌써 이만큼이나 컸어요. 절대 사람에게 으르렁거리지도 않고 항상 애교도 부리고, 혼자 있을 때 말고는 짖지도 않고, 자기 집에서 자다가 제가 누우면 제 옆에 슬그머니 다가와 누워서 아침에 제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제 옆을 꼭 지켜주던 아이입니다.
어서 상황이 나아져서 연두랑 다시 함께 하고 싶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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